다섯 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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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인 시장

복지 대상이 아니라 가장 큰 소비층 중 하나입니다

읽는 데 약 6분 아이모토
다섯 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인 시장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었습니다. 다섯 명 중 한 명입니다. 그런데 많은 화면은 여전히 20~30대 기준으로 만들어지죠.

숫자로 보는 인구 구조

유엔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입니다. 한국은 2024년 12월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이 선을 넘었습니다.

  • 20%65세 이상 인구 비중 — 초고령사회 기준선

속도가 특히 빠르죠.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사회까지 프랑스는 150년 넘게 걸렸고 일본은 36년이 걸렸는데, 한국은 25년이 채 안 걸렸습니다. 준비할 시간이 짧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7%에서 20%까지 걸린 시간을 나라별로 비교한 막대
프랑스가 150년 걸린 변화를 한국은 25년에 겪었다

여기서 자주 놓치는 부분이 있죠. 지금의 65세는 20년 전의 65세와 다릅니다. 스마트폰을 쓰고, 온라인으로 결제하고, 검색으로 정보를 찾습니다.

무엇이 따라 움직이나

  1. 수요건강·여행·주거·교육으로 이동
  2. 채널온라인 이용이 빠르게 늘어난다
  3. 기준쓰기 쉬운 것이 선택의 기준이 된다

인구 구조가 바뀌면 수요의 종류가 바뀝니다. 건강, 여행, 주거, 교육, 취미로 지출이 옮겨가고, 자녀 관련 지출은 줄어듭니다. 시장의 크기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방향이 이동하는 거예요.

구매력도 무시할 수 없죠. 자산의 상당 부분이 이 연령대에 있고, 고정 지출이 줄어 재량 지출 여력이 있는 경우가 많죠. 복지 대상으로만 보면 가장 큰 소비층 중 하나를 시장에서 빼는 셈이 됩니다.

채널도 이동했습니다. 온라인 이용률이 빠르게 올라갔고, 특히 검색과 동영상 소비가 늘었죠. 문제는 화면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화면이 누구를 기준으로 만들어졌나

지금 대부분

  • 작은 글자
  • 복잡한 단계
  • 가입 먼저
  • 이탈

필요한 것

  • 큰 글자
  • 단계 줄이기
  • 전화 안내 병기
  • 완료

가장 자주 걸리는 건 글자 크기입니다. 본문이 14px 이하면 노안이 온 40대부터 이미 읽기 어렵죠. 16px 이상을 기본으로 두는 것만으로 이탈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죠.

작은 글자·낮은 대비·촘촘한 버튼 세 가지
읽히지 않으면 없는 것과 같다

다음은 단계 수입니다. 문의를 하려면 회원가입부터 해야 하는 구조는 이 연령대에서 특히 이탈이 큽니다. 가입 없이도 볼 수 있고 문의할 수 있게 열어두는 편이 낫습니다.

전화번호 노출도 중요하죠. 온라인을 쓴다고 해서 전화를 안 쓰는 게 아니에요. 확인이 필요한 순간에 부를 곳이 보이면 안심하고 진행합니다. 번호를 이미지로 넣어두면 휴대폰에서 눌리지 않으니 텍스트로 두는 게 좋습니다.

이 대응은 전체 사용성을 같이 올린다

여기서 짚어둘 게 있죠. 위에 적은 것들은 특정 연령을 위한 특별 대우가 아닙니다.

큰 글자는 지하철에서 흔들리며 보는 30대에게도 도움이 되죠. 단계를 줄이면 바쁜 사람이 먼저 이득을 봅니다. 전화번호가 보이면 급한 문의가 빨라지죠. 접근성 개선이 대체로 전체 전환율을 같이 끌어올리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이걸 별도 예산이 필요한 프로젝트로 볼 필요가 없습니다. 다음 개편 때 기본값을 한 단계 키우고 절차를 한 단계 줄이는 것으로 대부분 해결되죠.

확인하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화면을 휴대폰으로 열고 팔을 쭉 뻗은 거리에서 읽어보는 겁니다. 이 거리에서 본문이 안 읽히면 실제 사용 환경에서도 안 읽힙니다. 안경을 벗고 보거나 밝은 야외에서 열어보는 것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개발자 도구로 재는 것보다 이쪽이 빠르죠.

버튼 크기도 함께 봅니다. 손가락으로 누르는 영역이 작으면 잘못 눌리고, 잘못 눌린 경험이 몇 번 반복되면 그 사이트는 어렵다고 기억됩니다. 글자만 키우고 버튼은 그대로 두는 경우가 흔한데, 실제 이탈은 버튼에서 더 많이 나죠.

여기서 조심할 것

이 연령대를 하나로 묶어서 보면 틀립니다. 65세와 85세는 완전히 다른 소비자입니다. 디지털 활용도도, 지출 항목도, 정보를 찾는 방식도 다르죠. '시니어'라는 한 단어로 기획하면 아무에게도 안 맞는 결과가 나옵니다.

디자인을 노년층 전용으로 만드는 것도 대개 역효과입니다. 큰 글자와 단순한 구조는 모든 연령에 도움이 되지만, 노골적으로 '어르신용'처럼 보이면 정작 그 연령대가 피합니다.

인구 통계는 방향을 알려줄 뿐입니다. 우리 고객이 실제로 어떤 연령대인지는 문의 기록과 통계로 확인해야 합니다. B2B라면 담당자 연령이 소비자 통계와 전혀 다를 수 있고, 그 경우 이 흐름은 우리 고객이 아니라 우리 고객의 고객 쪽에서 작동합니다.

우리 화면은 어떤가

  1. 본문 글자가 16px 이상인가요
  2. 전화로도 문의할 수 있게 번호가 보이나요
  3. 가입 안 해도 내용을 볼 수 있나요

세 가지 다 오늘 확인할 수 있고, 대부분 그날 고칠 수 있는 것들입니다.

큰 글자와 쉬운 절차는 배려가 아니라 시장 대응입니다. 그리고 그 대응은 대개 전체 사용성을 같이 끌어올립니다.

확인은 어렵지 않아요. 브라우저 확대를 125%로 올려놓고 우리 홈페이지를 한 번 훑어보면 됩니다. 그 상태에서 무너지는 자리가 있다면, 그게 지금 누군가에게는 기본 화면입니다.

출처 한국은 2024년 12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유엔 기준으로 7% 고령화사회, 14% 고령사회, 20%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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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초고령사회 기준은 무엇인가요?
유엔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입니다. 한국은 2024년 12월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20%를 넘어섰습니다. 다섯 명 중 한 명이라는 뜻입니다.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다른 나라와 어떻게 다른가요?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사회까지 프랑스는 150년 넘게 걸렸고 일본은 36년이 걸렸는데, 한국은 25년이 채 안 걸렸습니다. 변화의 크기보다 속도가 특징이고, 그만큼 준비할 시간이 짧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인구 구조가 바뀌면 시장은 어떻게 달라지나요?
수요의 종류가 바뀝니다. 건강, 여행, 주거, 교육, 취미로 지출이 옮겨가고 자녀 관련 지출은 줄어듭니다. 시장의 크기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방향이 이동하는 것입니다. 자산의 상당 부분이 이 연령대에 있고 고정 지출이 줄어 재량 지출 여력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고령층은 온라인을 잘 안 쓰지 않나요?
지금의 65세는 20년 전의 65세와 다릅니다. 스마트폰을 쓰고 온라인으로 결제하고 검색으로 정보를 찾습니다. 온라인 이용률이 빠르게 올라갔고 특히 검색과 동영상 소비가 늘었습니다. 문제는 화면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홈페이지에서 가장 먼저 손봐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글자 크기입니다. 본문이 14px 이하면 노안이 온 40대부터 이미 읽기 어렵습니다. 16px 이상을 기본으로 두는 것만으로 이탈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다음이 단계 수와 전화번호 노출입니다.
노년층 전용으로 디자인하면 되나요?
대개 역효과입니다. 큰 글자와 단순한 구조는 모든 연령에 도움이 되지만 노골적으로 '어르신용'처럼 보이면 정작 그 연령대가 피합니다. 그리고 65세와 85세는 완전히 다른 소비자입니다. '시니어'라는 한 단어로 기획하면 아무에게도 안 맞는 결과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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