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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는 드러커 말이 아니다

말한 사람도, 뜻도 다릅니다

읽는 데 약 4분 아이모토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는 드러커 말이 아니다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 드러커 명언으로 자주 인용되죠.

두 군데가 틀린 인용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 경영 회의에서 자주 인용되고, 대개 피터 드러커의 말로 소개됩니다.

드러커 인스티튜트는 드러커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의 저술 어디에도 이 문장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럼 누가 썼을까요. 이 문장을 실제로 쓴 사람은 품질경영의 대가 W. 에드워즈 데밍입니다. 다만 원문은 정반대입니다. 1993년 저서 『The New Economics』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 값비싼 미신이다.

뒷부분이 잘려나가면서 뜻이 완전히 뒤집힌 겁니다.

누가 한 말일까요

알려진 것피터 드러커 —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
확인해보면드러커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요
널리 도는 말 — 누가 한 말일까요
널리 도는 말 — 누가 한 말일까요

두 가지가 틀렸습니다. 드러커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이 문장을 실제로 쓴 데밍은 정반대 뜻으로 썼습니다.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값비싼 미신이다

에드워즈 데밍 「새로운 경제학」 1993

데밍의 원문은 이렇습니다.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값비싼 미신이다."

3번째 카드
3번째 카드

앞만 남기면 뜻이 반대가 돼요

앞부분만 인용하면

  • 재는 것만 관리한다
  • 못 재는 건 뒤로 밀려요
  • 숫자만 올라가요
  • 정작 중요한 게 빠져요

데밍이 말한 대로면

  • 못 재는 것도 관리한다
  • 재는 건 판단의 재료일 뿐
  • 숫자 밖도 본다
  • 방향이 안 흔들려요

데밍이 걱정한 게 정확히 이것이었습니다. 조직이 측정 가능한 것만 관리하기 시작하면 측정되지 않는 중요한 것들이 버려진다는 점이요.

그가 예로 든 것들이 있습니다. 고객 만족이 입소문으로 퍼지는 효과, 교육이 몇 년 뒤에 만드는 차이, 직원의 사기, 협력사와의 신뢰. 전부 숫자로 잡기 어렵지만 성과에 결정적입니다.

그래서 앞서 다룬 호손 효과와 이어집니다. 무엇을 재기 시작하면 그 숫자는 올라갑니다. 문제는 안 재는 것이 조용히 밀려난다는 점입니다. 데밍은 그 부작용을 지적한 것이지 측정 자체를 부정한 게 아닙니다.

뒷부분이 잘려나가면서 뜻이 뒤집힌 겁니다. 데밍이 걱정한 건 정확히 그거였어요. 못 재는 것은 없는 셈 치는 관리 말입니다.

지표를 볼 때 같이 물을 것

지표를 정한 뒤에 이 숫자에 안 잡히는 게 무엇인지 적어보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문의 건수를 지표로 잡았다면, 문의의 질과 계약 확률은 여기 안 잡힙니다.

그다음 숫자만 올리는 편법이 가능한지 먼저 상상해봅니다. 가능하면 그 지표는 위험합니다. 사람이 정직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측정되는 방향으로 행동이 조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못 재는 것 중 중요한 하나를 회의 안건에 넣습니다. 숫자가 없으니 논의로 다루는 겁니다. 안 다루면 없는 것이 됩니다.

웹 운영이라면 방문자 수는 재기 쉽고, '이 회사 믿을 만해 보인다'는 인상은 못 잽니다. 그런데 후자가 계약을 만듭니다.

다만 조심할 것

이 이야기가 측정을 하지 말라는 뜻으로 읽히면 정반대의 오해입니다. 데밍은 통계적 품질관리의 창시자에 가까운 사람이고, 평생 데이터로 일한 사람입니다.

그가 반대한 건 측정만으로 관리가 끝난다는 생각입니다. 숫자는 판단의 재료이지 판단 자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못 재는 것을 핑계로 아무것도 안 재는 조직도 흔합니다. '중요한 건 숫자로 안 잡힌다'는 말이 측정 회피의 명분이 되면, 그건 데밍이 말한 것과 다른 문제입니다.

이건 같이 물어요

  1. 이 숫자에 안 잡히는 게 무엇인지 적어보기
  2. 숫자만 올리는 편법이 가능한지 먼저 상상해보기
  3. 못 재는 것 중 중요한 하나를 회의 안건에 넣기

재는 것과 재지 않는 것을 같이 보는 게 데밍의 취지였습니다. 앞부분만 인용하면 정반대가 됩니다.

출처 W. Edwards Deming, 『The New Economics for Industry, Government, Education』(1993). 원문 취지 'It is wrong to suppose that if you can't measure it, you can't manage it — a costly myth.' 드러커 인스티튜트는 드러커가 이 말을 한 적 없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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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드러커 — 누가 한 말일까요?
피터 드러커 —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드러커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요. 데밍이 걱정한 게 정확히 이것이었습니다. 조직이 측정 가능한 것만 관리하기 시작하면 측정되지 않는 중요한 것들이 버려진다는 점이요.
드러커란 무엇인가요?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 경영 회의에서 자주 인용되고, 대개 피터 드러커의 말로 소개됩니다. 드러커 인스티튜트는 드러커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의 저술 어디에도 이 문장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럼 누가 썼을까요. 이 문장을 실제로 쓴 사람은 품질경영의 대가 W. 에드워즈 데밍입니다. 다만 원문은 정반대입니다.
드러커의 근거가 되는 연구나 출처는 무엇인가요?
W. Edwards Deming, 『The New Economics for Industry, Government, Education』(1993). 원문 취지 'It is wrong to suppose that if you can't measure it, you can't manage it — a costly myth.' 드러커 인스티튜트는 드러커가 이 말을 한 적 없다고 밝히고 있다.
드러커, 우리 회사에서는 무엇부터 해보면 될까요?
이 숫자에 안 잡히는 게 무엇인지 적어보기 / 숫자만 올리는 편법이 가능한지 먼저 상상해보기 / 못 재는 것 중 중요한 하나를 회의 안건에 넣기. 지표를 정한 뒤에 이 숫자에 안 잡히는 게 무엇인지 적어보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문의 건수를 지표로 잡았다면, 문의의 질과 계약 확률은 여기 안 잡힙니다.
드러커를 적용할 때 조심할 점은 무엇인가요?
이 이야기가 측정을 하지 말라는 뜻으로 읽히면 정반대의 오해입니다. 데밍은 통계적 품질관리의 창시자에 가까운 사람이고, 평생 데이터로 일한 사람입니다. 그가 반대한 건 측정만으로 관리가 끝난다는 생각입니다. 숫자는 판단의 재료이지 판단 자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못 재는 것을 핑계로 아무것도 안 재는 조직도 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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