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자는 좋다는데 계약이 안 되는 이유 — 회사는 여럿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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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는 좋다는데 계약이 안 되는 이유 — 회사는 여럿이 산다

회사는 한 사람이 사는 게 아니거든요

읽는 데 약 4분 아이모토
담당자는 좋다는데 계약이 안 되는 이유 — 회사는 여럿이 산다

담당자는 마음에 들어했는데 계약이 안 되는 경우가 있죠. 담당자 혼자 결정하는 게 아니니까요.

회사는 한 사람이 사지 않는다

B2B 영업에서 자주 겪는 상황이 있습니다. 담당자와 미팅이 잘됐고, 반응도 좋았고, 곧 진행하겠다는 말까지 들었는데 그 뒤로 소식이 없습니다.

이유는 대개 담당자의 마음이 바뀌어서가 아닙니다. 회사가 무언가를 살 때는 여러 명이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마케팅 연구에서는 이를 구매 의사결정 단위(DMU)라고 부릅니다.

규모가 커질수록 관여자가 늘어납니다. 우리가 만난 담당자는 그중 한 명이고, 대개 결정권자가 아니라 추천자입니다.

누구를 설득하고 있나요

보통 하는 것만나는 담당자 한 명을 설득해요
실제 구조그 사람이 사내에서 대신 설득해야 해요
누구를 설득하고 있나요
누구를 설득하고 있나요

회사가 뭘 살 때는 보통 여러 명이 관여합니다. 실무자는 쓰기 편한지를 보고, 팀장은 일정이 지켜질지를 보고, 재무는 금액과 근거를 보고, 대표는 이게 왜 필요한지를 봐요.

각자 다른 걸 봐요

  1. 실무자쓰기 편한가, 내 일이 줄어드나
  2. 팀장일정이 지켜지나, 사고는 없나
  3. 재무금액이 타당한가, 근거가 있나
  4. 대표이게 왜 필요한가

각자 보는 것이 다릅니다. 실무자는 쓰기 편한지, 자기 일이 줄어드는지를 봅니다. 팀장은 일정이 지켜질지, 사고가 나지 않을지를 봅니다. 재무는 금액이 타당한지, 근거가 있는지를 봅니다. 대표는 이게 왜 지금 필요한지를 봅니다.

우리가 담당자에게 한 설명은 대개 첫 번째 관점에 맞춰져 있습니다. 기능이 좋고 쓰기 편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담당자는 그 설명을 들고 사내에서 나머지 세 사람을 설득해야 합니다.

그 자료가 없으면 담당자가 혼자 재구성해야 하는데, 대개 안 합니다. 바쁘기도 하고 우리 서비스만큼 잘 알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논의가 그 자리에서 멈춥니다.

자리마다 — 각자 다른 걸 봐요
자리마다 — 각자 다른 걸 봐요

제안서는 여기서 갈려요

한 명만 겨냥

  • 기능 설명 위주
  • 담당자는 이해해요
  • 위에는 못 올려요
  • 논의가 멈추고요

여럿을 겨냥

  • 요약 한 장 포함
  • 금액 근거 명시
  • 그대로 보고할 수 있어요
  • 결정이 진행돼요

한 사람만 설득하면 그 사람이 사내에서 대신 싸워야 합니다. 그 사람 손에 다른 사람을 설득할 자료를 쥐여주는 게 진짜 영업이에요.

제안서에 넣을 것

가장 효과가 큰 건 그대로 보고할 수 있는 한 장 요약을 맨 앞에 두는 것입니다. 담당자가 복사해서 위에 올릴 수 있는 형태여야 합니다. 무엇을, 왜, 얼마에, 언제까지가 한 장에 들어가면 됩니다.

두 번째는 금액의 근거를 항목별로 적는 것입니다. 재무 담당자가 보는 건 총액이 아니라 이 금액이 왜 이 금액인지입니다. 항목이 나뉘어 있으면 검토가 통과됩니다.

세 번째는 도입 후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숫자로 한 줄 넣는 것입니다. 대표가 보는 건 기능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문의 접수 처리 시간 절반' 같은 문장 하나가 결재를 움직입니다.

그리고 담당자에게 누가 최종 결정하는지를 직접 물어보는 게 좋습니다. 실례가 아니라 도움이 됩니다. 그 사람이 무엇을 궁금해할지 미리 준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조심할 것

담당자를 건너뛰고 윗선에 직접 접촉하는 것은 대체로 역효과입니다. 담당자가 배제됐다고 느끼면 내부에서 반대편에 섭니다. 자료를 주는 것과 대신 설득하는 것은 다릅니다.

그리고 모든 거래에 이 구조가 있는 건 아닙니다. 소규모 회사에서는 대표가 실무자이자 결정권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관여자를 과대평가하면 불필요하게 복잡한 제안서가 됩니다.

관여자가 많다고 자료를 무한정 늘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앞서 다룬 것처럼 긴 문서는 안 읽힙니다. 한 장 요약과 상세 자료를 나누는 게 답입니다.

제안서엔 뭘 넣을까요

  1. 그대로 보고할 수 있는 한 장 요약을 맨 앞에 두기
  2. 금액이 이 금액인 이유를 항목별로 적기
  3. 도입 후 뭐가 달라지는지 숫자로 한 줄 넣기

한 사람만 설득하면 그 사람이 사내에서 대신 싸워야 합니다. 그 손에 무기를 쥐여주는 게 실제 영업입니다.

이어서 읽기 — 고객은 제품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을 산다 — 밀크셰이크 이야기

출처 B2B 구매에서는 실무자·결정권자·재무·현업 등 복수의 이해관계자가 관여하며, 각자 다른 기준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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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누구를 설득하고 있나요?
만나는 담당자 한 명을 설득해요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 사람이 사내에서 대신 설득해야 해요. 각자 보는 것이 다릅니다. 실무자는 쓰기 편한지, 자기 일이 줄어드는지를 봅니다. 팀장은 일정이 지켜질지, 사고가 나지 않을지를 봅니다. 재무는 금액이 타당한지, 근거가 있는지를 봅니다. 대표는 이게 왜 지금 필요한지를 봅니다.
B2B이란 무엇인가요?
B2B 영업에서 자주 겪는 상황이 있습니다. 담당자와 미팅이 잘됐고, 반응도 좋았고, 곧 진행하겠다는 말까지 들었는데 그 뒤로 소식이 없습니다. 이유는 대개 담당자의 마음이 바뀌어서가 아닙니다. 회사가 무언가를 살 때는 여러 명이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마케팅 연구에서는 이를 구매 의사결정 단위(DMU)라고 부릅니다. 규모가 커질수록 관여자가 늘어납니다.
B2B의 근거가 되는 연구나 출처는 무엇인가요?
B2B 구매에서는 실무자·결정권자·재무·현업 등 복수의 이해관계자가 관여하며, 각자 다른 기준으로 평가한다 본문에 조사 대상과 수치, 원문 맥락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B2B, 우리 회사에서는 무엇부터 해보면 될까요?
그대로 보고할 수 있는 한 장 요약을 맨 앞에 두기 / 금액이 이 금액인 이유를 항목별로 적기 / 도입 후 뭐가 달라지는지 숫자로 한 줄 넣기. 가장 효과가 큰 건 그대로 보고할 수 있는 한 장 요약을 맨 앞에 두는 것입니다. 담당자가 복사해서 위에 올릴 수 있는 형태여야 합니다. 무엇을, 왜, 얼마에, 언제까지가 한 장에 들어가면 됩니다.
B2B을 적용할 때 조심할 점은 무엇인가요?
담당자를 건너뛰고 윗선에 직접 접촉하는 것은 대체로 역효과입니다. 담당자가 배제됐다고 느끼면 내부에서 반대편에 섭니다. 자료를 주는 것과 대신 설득하는 것은 다릅니다. 그리고 모든 거래에 이 구조가 있는 건 아닙니다. 소규모 회사에서는 대표가 실무자이자 결정권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관여자를 과대평가하면 불필요하게 복잡한 제안서가 됩니다. 관여자가 많다고 자료를 무한정 늘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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