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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중요하다고 하면 아무것도 안 정해진다 — 맹자의 순서

왕정 시대에 순서를 이렇게 적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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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중요하다고 하면 아무것도 안 정해진다 — 맹자의 순서

맹자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백성이 귀하고, 사직이 그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

왕정 시대에 임금을 맨 뒤에 적다

『맹자』 진심(盡心) 하편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民爲貴 社稷次之 君爲輕 — 백성이 귀하고, 사직이 그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

사직(社稷)은 토지신과 곡식신을 뜻하는데, 여기서는 국가 자체를 가리킵니다. 즉 백성 > 국가 > 임금 순서입니다.

왕이 다스리던 시대에 임금을 맨 뒤에 적은 셈이라 후대에 여러 번 문제가 됐습니다. 명 태조 주원장이 이 대목을 문제 삼아 맹자의 문묘 배향을 한때 폐지했다는 기록도 전합니다.

백성이 귀하고 사직이 그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

맹자 진심 하편 · 民爲貴 社稷次之 君爲輕

왕이 다스리던 시대에 임금을 맨 뒤에 적은 겁니다. 실제로 후대에 여러 번 문제가 됐고요.

2번째 카드
2번째 카드

무엇이 더 셀까요

내용백성을 귀하게 여기라는 주장
형식다 중요하다 대신 순서를 매겼다는 것

내용도 세지만 형식이 더 인상적입니다. 셋을 나열하면서 순서를 매겼다는 점이요. 다 중요하다고 하지 않고 순서를 정했습니다.

형식을 보면 — 무엇이 더 셀까요
형식을 보면 — 무엇이 더 셀까요

순서가 있는 곳과 없는 곳

다 중요하다고 하면

  • 평소엔 문제없어요
  • 부딪히면 멈춰요
  • 그때그때 달라져요
  • 기준이 안 쌓여요

순서를 정해두면

  • 평소엔 티가 안 나요
  • 부딪혀도 바로 정해요
  • 매번 같게 판단해요
  • 신뢰가 쌓여요

내용도 세지만 형식이 더 인상적입니다. 세 가지를 나열하면서 순서를 매겼다는 점입니다.

'백성도 중요하고 나라도 중요하고 임금도 중요하다'라고 썼다면 아무 힘이 없었을 겁니다. 아무도 반대하지 않고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습니다.

회사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고객도 중요하고 매출도 중요하고 조직문화도 중요하다고 말하면 평소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셋이 부딪히는 순간 판단이 멈춥니다. 그때그때 다른 답이 나오고 기준이 쌓이지 않습니다.

회사에서도 비슷합니다. 고객도 중요하고 매출도 중요하고 조직문화도 중요하다고 하면 아무것도 안 정해집니다. 부딪히는 순간에 무엇을 먼저 놓을지 미리 정해둔 곳만 흔들리지 않습니다.

순서를 미리 정해두기

실용적인 방법은 실제로 부딪히는 조합을 골라 순서를 정해두는 것입니다. 추상적인 가치 나열이 아니라 구체적인 상황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입니다. 고객 이익과 이번 달 매출이 부딪히면 무엇이 먼저인가. 고객에게 지금 필요 없는 옵션을 팔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일정과 품질이 부딪히면 무엇을 먼저 포기하는가. 납기를 지키려고 검토를 건너뛸 것인가, 늦더라도 확인할 것인가.

정했으면 팀이 아는지 물어봐야 합니다. 대표만 알고 있는 순서는 실무에서 작동하지 않습니다. 순서가 공유돼 있으면 실무자가 매번 물어보지 않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앞서 다룬 위임과도 이어집니다.

다만 조심할 것

순서를 정한다는 게 뒤에 있는 것을 버린다는 뜻은 아닙니다. 맹자도 임금이 필요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부딪힐 때 무엇을 먼저 놓을지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순서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회사가 존폐 위기라면 매출이 앞으로 올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때그때 정하는 게 아니라 미리 정하고 예외를 명시하는 것입니다.

맹자의 문장을 그대로 경영에 옮기는 것도 조심할 부분입니다. 정치철학의 맥락이 있고, 여기서 빌려온 것은 순서를 매긴다는 형식입니다.

이 셋의 순서를 정해요

  1. 고객 이익과 이번 달 매출이 부딪히면 무엇이 먼저인지
  2. 일정과 품질이 부딪히면 무엇을 먼저 포기할지
  3. 정한 순서를 팀이 알고 있는지 물어보기

다 중요하다고 하면 아무것도 안 정해집니다. 부딪히는 순간에 대비해 순서를 정해둔 곳만 흔들리지 않습니다.

출처 『맹자』 진심(盡心) 하편. 원문 '民爲貴 社稷次之 君爲輕' — 백성이 귀하고 사직이 그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 왕정 시대에 임금을 맨 뒤에 적은 문장이라 후대에 여러 차례 문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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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무엇이 더 셀까요?
백성을 귀하게 여기라는 주장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다 중요하다 대신 순서를 매겼다는 것. 내용도 세지만 형식이 더 인상적입니다. 세 가지를 나열하면서 순서를 매겼다는 점입니다.
민위귀란 무엇인가요?
『맹자』 진심(盡心) 하편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民爲貴 社稷次之 君爲輕 — 백성이 귀하고, 사직이 그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 사직(社稷)은 토지신과 곡식신을 뜻하는데, 여기서는 국가 자체를 가리킵니다. 즉 백성 > 국가 > 임금 순서입니다. 왕이 다스리던 시대에 임금을 맨 뒤에 적은 셈이라 후대에 여러 번 문제가 됐습니다.
민위귀의 근거가 되는 연구나 출처는 무엇인가요?
『맹자』 진심(盡心) 하편. 원문 '民爲貴 社稷次之 君爲輕' — 백성이 귀하고 사직이 그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 왕정 시대에 임금을 맨 뒤에 적은 문장이라 후대에 여러 차례 문제가 되었다.
민위귀, 우리 회사에서는 무엇부터 해보면 될까요?
고객 이익과 이번 달 매출이 부딪히면 무엇이 먼저인지 / 일정과 품질이 부딪히면 무엇을 먼저 포기할지 / 정한 순서를 팀이 알고 있는지 물어보기. 실용적인 방법은 실제로 부딪히는 조합을 골라 순서를 정해두는 것입니다. 추상적인 가치 나열이 아니라 구체적인 상황이어야 합니다.
민위귀를 적용할 때 조심할 점은 무엇인가요?
순서를 정한다는 게 뒤에 있는 것을 버린다는 뜻은 아닙니다. 맹자도 임금이 필요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부딪힐 때 무엇을 먼저 놓을지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순서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회사가 존폐 위기라면 매출이 앞으로 올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때그때 정하는 게 아니라 미리 정하고 예외를 명시하는 것입니다. 맹자의 문장을 그대로 경영에 옮기는 것도 조심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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